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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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2023 AFC 아시안컵 8강에서 연장전 혈투 끝에 호주에 극적인 2:1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8강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연장전 혈투 끝에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호주에게 후반 막판까지 0:1로 끌려갔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희찬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연장 전반 손흥민이 프리킥으로 원더 골을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지난 16강에서 만난 사우디와의 경기처럼 90분까지 1:0으로 끌려가다가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진영을 꾸렸다. 최전방에는 조규성을 원톱으로 두고 2선은 황희찬과 손흥민 이강인이 나섰다. 3선에는 황인범과 박용우가 중원을 꾸렸고, 수비진은 설영우,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이 수비진을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경기 초반에는 양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전반 5분 손흥민이 중앙으로 드리블해 돌파한 뒤 왼쪽 황희찬에게 연결했으나 아쉽게 수비에 막혔다. 전반 19분에는 호주가 두 차례 슈팅을 때렸지만 조현우가 막아냈다. 전반 30분에는 한국에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이강인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패스한 공을 설영우가 받아서 패스로 황희찬에게 연결하였고, 황희찬이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설영우의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아쉽게 골이 취소됐다. 

그러다 호주가 선취골을 뽑았다. 황인범의 패스 미스를 기회로 살렸다. 전반 42분 크레이그 굿윈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은 호주가 리드하며 0:1로 마쳤다. 

승부가 호주로 기울어진 가운데 한국이 별다른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천금같은 동점골이 나왔다.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을 얻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황희찬이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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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에 돌입한 한국은 연장 전반 역전골로 기세를 잡았다. 이번에는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앞에서 반칙을 당해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프리킥 위치는 '손흥민 존'이었다. 프리킥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원더 골로 골망을 흔들며 스코어를 2:1로 역전시켰다. 연장 전반 막판 호주의 아이덴 오닐이 황희찬에 거친 반칙을 가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호주는 더 이상의 추가골을 내지 못한 채 경기가 마무리됐다. 

호주와의 8강 경기를 극적인 승리로 장식한 대표팀은 오는 7일 오전 12시(한국시간)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조별예선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요르단과 아시안컵 결승행 티켓을 두고 4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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