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모든 것을 갖춘 듯하지만 식상한 레퍼토리 구성으로 매번 탈락하는 여성 아카펠라 그룹 벨라스의 이야기다. 새로운 캠퍼스 생활이 시작되고 우승 트로피를 얻기 위해 새로운 구성원을 영입하게 된다. 주인공인 베카는 뮤직프로듀싱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고 싶어 하지만 1년 동안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면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는 아버지와 약속을 했다. 아카펠라에 관심이 없던 베카는 샤워장에서 만난 클로이의 강권으로 벨라스의 오디션을 보고 동아리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베카는 벨라스 구성원들이 서로 개성이 어울리지 않아서 난관을 겪게 된다. 리더인 오브리는 대회의 우승을 위해 팀원들에게 혹독하게 훈련을 시키며 사소한 사생활까지 간섭하기도 한다. 그러던 중, 학교의 막강한 그룹 트러블메이커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한다.

  아카펠라 그룹 대회에 참여한 벨라스는 작년에 불렀던 노래를 부르면서 예선 2위에 당선이 된다. 결선에 나가서도 예선전과 똑같은 노래를 부르니 심사위원이 지루해 보이는 반응에 베카는 화음을 넣어 노래에 변화를 준다. 그러나 벨라스의 리더인 오브리는 레퍼토리와 다르게 변화를 준 베카에게 화를 내며 팀원들 간의 의견충돌로 인해 흩어지게 된다. 그러나 결승팀이 부정행위로 탈락하게 되면서 벨라스가 지역 결선에 나가게 되어 벨라스가 다시 집결하게 되었다. 그러나 리더 오브리와 팀원 간의 다툼이 벌어지고 오브리가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며 팀원들과 화해를 했다. 그렇게 베카가 리더가 되며 새로운 곡을 연습하여 결승에 올라가 아카펠라 대회에서 당당하게 우승을 했다.

  ‘피치 퍼펙트(Pitch perfect)’는 다른 영화와의 차이가 있어서 신선한 영화라고 생각을 한다. 보통 아카펠라 그룹을 생각하면 남녀 혼성 그룹 또는 남성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남성 아카펠라 그룹과 여성 아카펠라 그룹으로 나뉘면서 남성과 여성의 대결구도가 나타난다. 또한, 개성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캐릭터들이 나온다. 목소리가 심하게 작은 소녀, 뚱뚱한 소녀 등 외모와 성격이 개성이 가득한 캐릭터로 재미를 준다. 영화라고 해서 예쁜 사람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특정을 보여주기 위해 개성이 넘치는 배우들이 등장한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는 동양인을 비하하는 모습이 나온다. 특정 약점을 비꼬고 놀리는 부분과 한국인 룸메이트는 종일 신경질적인 표정으로 베카를 비꼬는 모습을 보이고 같은 벨라스의 소속인 일본인의 경우에는 소심한 특성과 이상한 언행을 부각하게 시켰다. 이 부분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영화 중간중간에 나오는 음악이나 배우들의 모습을 통해 가면 갈수록 나오는 음악에 집중하게 된다. 또한. 무대 울렁증이 있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무대에 올라서서 노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단점을 숨기고 피하는 것이 아니라 단점을 극복하는 모습이 멋있게 느껴졌다.